◇김규호 조합장 퇴임 인사장◇ = 공식 퇴임일 3월 20일(월)자 =

아래는 복덩이뉴스(발행/편집인 김정자)가 ..
김규호 조합장과 인터뷰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주]

- 아 래 -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34회 NH농협생명 연도대상 사무소 부문 1위!” 인터뷰 중 발췌(2022.4.5.화)

◆복덩이뉴스 신경자 취재부장 : 내년 2023년에 있을 제17대 조합장 선거 출마여부는?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이제까지 선거를 염두에 두고 단돈 10원도 써 본이 없다. 열심히 일한 것으로 평가 받겠다고 늘 다짐했다.

농협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과 다르다. 조합장은 정치인이 아니다. 조합장은 경영인이다. 조합장이 경영을 잘해, 이익을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조합원들에게도 줄 것이 없고, 직원들도 먹고 살기 어렵다. 사회공헌, 사회환원은 꿈도 꿀 수가 없다.

그리고 농협은 이권이 개입할 소지가 많다. 조합장은 과감하게 각종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양심이 바르지않으면,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지않으면 - 바늘도둑 되고, 소도둑 된다.

지금까지 가장 보람 있는 것은 누구보다도 깨끗하다고 자부한다. 탈탈 털어도 자신 있다.

그리고 송산 불모지에 농협본점을 세워 농협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증평농협의 ‘송산시대’를 연 것이다.

아쉬운 점은 원래 농협 중앙지점을 3,4층으로 멋지게 다시 지으려고 했었는데, 송산본점을 세우며 힘이 부쳐 실행하지 못한 것이다.

농협 청안지점, 사리지점의 재정 마이너스는 거의 없다. 증평이 청안, 사리지점을 먹여 살린다는 것은 선거논리이다. 지역감정 부추겨, 조합장 한 번 해보겠다는 것은 소인배(小人輩) 같은 생각이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마인드를 크게 갖고 인근 사리나 청안과 서로 윈윈하고, 지자체 간에도 상생(相生)해서 살아야 한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선택 받는 자리인 만큼, 조합원들의 의중에 맞게끔 결심할 것이다. 조합원들이 하라고 하면 하고, 조합원들이 이제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할 것이다.”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코로나19의 도전(挑戰)▷ 신뢰로 응전(應戰)!” 인터뷰 중 발췌(2020.12.9.수)

◆복덩이뉴스 신경자 취재부장 : 코로나19의 도전에 증평농협의 응전은?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신뢰입니다.

농협에 대한 신뢰로 오히려 마트고객이 늘고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야 마음이 편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공자님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 떠올랐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신뢰가 중요하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동안 쌓아놓은 신뢰가 생명이다!

◆복덩이뉴스 신경자 취재부장 : 나름대로 삶과 경영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자. 단돈 10원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고 .. 끝없는 욕망을 절제하고자합니다.

조합장 하면 뭐 좀 해먹고 나가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너만 해먹냐, 나도 좀 해먹자’고 말들합니다.

농협과 43년을 보내면서 정말 유혹의 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눈 한 번 감아주면 몇 천 만원을 거저 주겠다고 합니다. 유혹을 뿌리치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런 유혹을 뿌리쳐야 직원들로부터,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거 때에도 밥 한그릇 안사고 신념으로 버텼습니다. 선택을 못 받으면((낙선落選 하면)) ‘내 덕이 그것뿐이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갈 생각이였죠.

욕심이 크면, 그 욕심을 충족시키려다 현실을 못보고 망하게 됩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어떻게하면 조합에, 여러사람에게 이익이 될까 생각하고 경영과 투자를 하면 절대 손해가 안납니다.

유능한 사람은 사욕을 추구하지않습니다.

사욕을 추구하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잘 알거든요.”

♡김규호 조합장은 ..

선거 때 밥 한 그릇 안샀어도 3선 중진 조합장이다. 와우~~ 이 대목에서는 갑자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자이렴(知者利廉)이 떠올랐다. 청렴한 것이 궁극적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이롭다!

♡"송산리 일대가 증평의 강남이 될 것이다!" - '송산시대'를 미리 내다보고, 허허벌판에 수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증평농협 본점이 들어서게 된 과정에는 김규호 조합장의 리더쉽이 있었다. 비약적 발전에는 언제나 그에 맞는 ‘리더쉽’이 있다. 리더쉽은 타이밍이다.

김규호 조합장과 2020년 증평농협 실적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잠자던 중국을 깨워 G2로 만든 작은 거인, 등소평의 좌우명이 생각났다. 기불가실(機不可失) 시불재래(時不再來) - "실기(失機) 하지마라! 기회의 그 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코로나19사태가 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며, 큰스님 법문 같았던 긴 인터뷰를 마쳤다.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자랑스러운 조합장상 수상 이유” 인터뷰 중 발췌(2018.8.27.월)

◆복덩이뉴스 이웅재 편집실장 : ‘자랑스러운 조합장’으로 선정된 이유?

◇증평농협 김규호 조합장◇

“자랑스러운 조합장상을 받으려면 무엇보다도 사고가 없어야 돼요. 각종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금융사고가 하나도 없어야 해요. 농협은 모든 사업이 돈과 연결이 되어 있어 금융사고가 나기가 쉬워요.”

사고 없이 높은 성과를 올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김규호 조합장은 ..

감성·감동 경영을 주장한다. 스스로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기위해서는 ‘모든 책임은 리더가 진다’ ‘모든 책임은 조합장이 질테니 열심히 일해라’는 조합장의 각오와 직원들의 신뢰가 중요해요.

증평농협 본점은 '증평의 강남'이라 볼 수 있는 송산리 가장 중심부에 있다. 금싸라기땅에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김규호 조합장은 ..

“중앙지점장때부터 ‘송산시대가 온다, 그 때를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고 늘 주장했어요. 허허벌판 송산리에 땅을 구입하고 건물을 지을 때는 반대가 많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미래를 꿰뚫는 혜안이 있다고,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한 저돌적인 실천력이 있다고 해요.”(웃음)

[연방희] 증평농협 조합장인 김규호씨는 내 오랜 친구입니다. 지난해 조합 설립 최초 20억이 넘는 이익을 내고도, 많은 실적을 쌓고도 .. 이번 농협조합장 선거에 재도전하지 않고,오는 3월 20일(월)자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스스로 때를 알아 물러 날 줄 아는 지역의 어른으로, 참 자랑스런 친구입니다. 오늘 14일(화) 농협을 방문하여 둘이서 기념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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