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의 문화재 분포도

▲ 중원문화재 김병희 연구원

▲ 충북대학교 성정용 교수

▲ 중원문화재 백영종 연구원

▲ 충청대학교 장준식 교수

▲ 충북대학교 양기석 교수

증평군 이성산성의 고고학적 가치를 규명하고 향후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기초학술세미나가 18일 오전 9시 20분 군정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기석 충북대 교수가 '삼국의 증평지역 진출과 이성산성'을, 장준식 충청대 교수가 '증평 이성산성에 대한 문헌사적 검토'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이어 중원문화재연구원 백영종 연구원이 ‘이성산성의 성벽 축조방법과 성내 시설물 검토’를, 충북대 성정용 교수가 ‘이성산성 출토 토기양상 검토’를 주제로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으며, 중원문화재연구원 김병희 연구원이 이성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대한 중간보고를 실시했다.

양기석 교수는 " 이성산성이 삼국시대에 중요한 산성으로 유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역사적 배경하에서 어떤 세력에 의해 축조되었으면, 또한 어느 시기까지 기능을 유지해 왔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면서 "이성산성은 한성백제의 영향력이 증평지역에 미치던 3세기 중반에서 4세기에 전반에 축조된 토성으로 5세기 이후까지 성곽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고구려의 금강중류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됐다가 550년 경 신라가 장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준식 교수는 "이성산성은  그 위치로 볼 때 백제.신라의 대치적인 상황에서 국경지대의 역할을 했으며 삼국항쟁기와 후삼국 고려 초의 격동시대까지 활용되다가 산성으로의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산성에 관한 기록은 추성백우라는 진의귀의 노래에서 추성산의 성이 언급된 것이 이성산성에 관한 최초의 기록으로 볼 수 있으며, 이후 이성산성에 관한 기록은 [대동여지]에 나타나는데 고산자는 이성산성을 도안고성으로 비정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이은 주제발표에서 백영종 연구원은 "산성은 둘레가 1,411m인 남성과 429m인 북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남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북성은 내성과 외성에 덧붙여 두 개의 자성이 있는 4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이성산성이 단순이 방어적인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던 것이 아니라 성내에서 생활과 생산을 직접 운영함으로서 이성산성이 하나의 치소적인 기능을 갖추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성정용 교수는 "유물로는 경질무문토기, 장란형토기, 타날문 심발형토기, 시루 등 수백여점의 토기가 출토됐는데 대체로 원삼국시대 이래로 지역에서 재작돼 온 토기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말했다.

김병희 연구원은 "이성산성은 흙을 이용하여 축성되었기에 성벽에 대한 정비 및 복원 시 지역 주민 및 지원자들을 활용한 성벽 쌓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좋은 복원사례가 될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성산성은 단순히 방어만을 목적으로 하는 성이 아니라 성내에서 생활과 생산이 가능한 치소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향후 성을 축조하고 운영했던 집단의 성격과 특수성을 규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증평군과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이성산성의 훼손 방지와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힘쓸 예정이며, 향후 이성산성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의 원형을 보전하면서 등산로, 이정표,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축성과정이나 삼국시대 생활양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성산성이 역사교육과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신증동국여지승람]권 16 청안현 제영조에 수록된 추성백우 진의귀의 노래

뭇 산은 평야에 둘러 있고

외로운성 산머리에 의지 했네

바람이 비를 불어 연기같이 흩어지니

산기운이 함께 유연하네

무지개 끊어진 곳 어디 메인가

갈가마귀 깃들이니 해 저물려 할 때로세

한가한 사람 발 벋고 난간에 의지해 있으니

가을물 앞내에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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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평군청 보도자료>>

증평군 이성산성 기초학술 세미나 열려

증평군 이성산성의 고고학적 가치를 규명하고 향후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기초학술세미나가 18일(금) 오전 9시 20분 군정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기석 충북대 교수가 '삼국의 증평지역 진출과 이성산성'을, 장준식 충청대 교수가 '증평 이성산성에 대한 문헌사적 검토'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이어 중원문화재연구원 백영종 연구원이 ‘이성산성의 성벽 축조방법과 성내 시설물 검토’를, 충북대 성정용 교수가 ‘이성산성 출토 토기양상 검토’를 주제로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으며, 중원문화재연구원 김병희 연구원이 이성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대한 중간보고를 실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성산성은 한성백제의 영향력이 증평지역에 미치던 3세기 중반에서 4세기에 전반에 축조된 토성으로 5세기 이후까지 성곽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후 고구려의 금강중류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됐다가 550년 경 신라가 장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은 둘레가 1,411m인 남성과 429m인 북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남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북성은 내성과 외성에 덧붙여 두 개의 자성이 있는 4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

유물로는 경질무문토기, 장란형토기, 타날문 심발형토기, 시루 등 수백여점의 토기가 출토됐는데 대체로 원삼국시대 이래로 지역에서 재작돼 온 토기문화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성산성은 단순히 방어만을 목적으로 하는 성이 아니라 성내에서 생활과 생산이 가능한 치소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향후 성을 축조하고 운영했던 집단의 성격과 특수성을 규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증평군과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이성산성의 훼손 방지와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힘쓸 예정이며, 향후 이성산성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의 원형을 보전하면서 등산로, 이정표,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축성과정이나 삼국시대 생활양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성산성이 역사교육과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의전화 증평군청 문화체육과 이태규 043-835-4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