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존엄과 기개를
만방에 알린
1919년 3월 1일!!

이 날은 우리가족에게 있어서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픔의 날이다.

3.1운동 항쟁속에서
외고조할아버지(이李/ 찬瓚자/ 의儀자)께서 순국하셨기 때문이다.

외작은할아버지(이/ 강자/ 선자)의 말씀에 따르면
청안장날 외고조부(李瓚儀)는
태극기를 깨봇짐에 넣어 가지고 가서
군중들에게 나누어주고
격렬한 투석전의 선두에서 주재소를 부수는 데 앞장서다 일본헌병의 흉탄에 희생되셨다고 한다.

외증조할머니 고향에 있는 말세우물

바쁘시다는 외삼촌(이웅재)을 졸라
보강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갔다.

외증조할머니(연/ 규자/ 순자) 고향인
사청마을(새칭이) 말세우물에 들러
전설을 음미하고, 청안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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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들녘

들녘엔 봄기운이 완연해,
농사에 준비에 바쁜 일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청안 동헌(일제시대엔 주재소로 쓰였다)에서 민족의 운명을 생각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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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의 이름뒤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가족들의 아픔이 배여있다.

삼가 그분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

청안에 들러 동헌(東軒)을 둘러보고
만세운동유적비를 보았다.

동헌이 일제침략 후 주재소로 쓰였다하니
나라가 망한다는 것이 얼마나 애통한지 실감이 갔다.

동헌이 주재소로 바뀌였다는 것은
동헌의 주인 또한 바뀌었을 것이고,
통치목적 또한 바뀌었을 것이다.

이 어찌 피눈물이 나지 않을 일인가?

외삼촌과 막걸리잔을 기울이는 데,
신경자 취재부장과 박재준 박재선 학생기자가 합류했다.

서로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열띠게 토론하다보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저물었다.

저녁노을을 보며
존.F.케네디 대통령의 말을 생각했다.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으라

복덩이뉴스 신경자 취재부장과 청안 대하식당에서 솔바람 막걸리로 잔을 채우고 ...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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