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증평군청 앞 - 봄을 찾아 즐기러 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달리다 보니 차창 밖으로 아름답고 시원한 바다가 보였다.

◇내가 사랑하는 바다, 나를 사랑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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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상록수(회장 윤용현)에서는 상록수 부회장인 이성인 역사문화해설사의 도움으로 남해 보리암을 다녀왔다.

풍부한 역사지식과 해박한 문화상식으로 널리 알려진 이성인 역사문화해설사는 이날도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참석자들을 기쁘게 하였다.

이성인 역사문화해설사가 보물섬 남해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대 김두관 당시 남해군수가 남해군을 홍보하기위해 전국 지역신문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당시 1박 2일 체험관광을 하면서 남해군 지역문화해설사들이 남해군 역사와 문화에 정통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름 지역언론인으로 지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해군 문화해설사들을 보고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이에 자극을 받은 이성인 당시 괴산증평신문사장은 지역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적, 전국적, 역사문화적 연계속에서 지역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런 열정과 노력으로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지역 역사문화해설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성인 대한민국문화관광해설사◇

당시 이성인 역사문화해설사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은 금산 보리암이였다.

그가 남해군과 금산 보리암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후 대충 따져보아도 15번 정도 찾았다고 한다.

이성인 역사문화해설가의 맛깔나는 명강의로, 일행은 차에 오르면서부터 장구한 역사와 깊은 문화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금산(681m)은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명승 39호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원래 보광사가 있어, 보광산이라 불리였는데 태조 이성계로 인해 비단산, 금산(錦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금산 보리암은 동해 낙산사 홍련암, 서해 강화도 낙가산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해수관음도량이다.”

◇남해 금산은 기암괴석으로 장식되어 있다.

◇대유학자 주세붕 선생의 글씨라 전해지는 "유홍문由虹門 상금산上錦山(홍문이 있어 금산에 오른다)"

◇이 바위뒤로 그 유명한 보리암이 있다.

◇보리암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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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3층 석탑

◇해수관음상 - 남해 보리암은 낙산사 홍련암,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 등과 함께 유명한 관음성지이다.

◇멀리 바위틈사이로 암자가 보인다.

◇금산을 내려온 일행은 아름다운 삼천포항에서 회와 아구찜으로 맛있는 점심을 들었다.

정상에 오르니 산과 바다와 바위가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고, 각종 전설과 설화로 귀하지 않은 바위가 없었다.

버선바위에는 대유학자 주세붕 선생의 글씨가 새개져 있었다. 유홍문상금산(由虹門上錦山 홍문이 있어 금산에 오른다)

천하절경을 가슴에 가득 안고 내려온 일행은 삼천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회와 아구찜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증평으로 향하였다.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며 달리다 금산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 화장실에 들렀더니, 스마트폰에 전화번호가 여럿 찍혀 있어 통화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던 것 같다.

우리 관광버스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차가 없었다. 혹시나하고 휴게소를 다 둘러봐도 없다. 순간, 급 당황!!

전화를 했다. 출발했다고 한다. 아침에 출발할 때 우연히 솔아솔아산악회와 캠프라인 산악회랑 같이 남해 금산 보리암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솔아솔아산악회 회원 한분이 상록수 관계자들과 잘 알아, 상록수모임 버스로 옮겨탄 것이다. 그 분 포함해서 인원을 파악하니 숫자가 맞아 그대로 출발한 것이다.

신탄진화물자동차휴게소에서 기다릴테니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 부탁을 하라고 한다. 밤 늦은 시간, 낯선 사람을 어느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부탁을 들어줄까, 한마디로 모두 노(NO)!

순간 여기가 금산(錦山) 아닌가? 애민애족의 사표이신 일완 홍범식 선생이 순국하신 곳, 금산군이 아닌가? 누군가 도와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안내소로 갔다. 젊고 예쁜 아가씨가 많은 사람들 민원을 해결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얼른 자초지종을 간단하게 말했다. 자기가 어찌 할 수 없다고 했다. 다시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아가씨가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밖으로 나갔다. 경원우등고속 운전기사에게 딱한 사정을 설명해 주었다. 기사아저씨가 자리가 없다고, 난간에 태워줘도 괜찮겠느냐고 했다. 지옥에서 불보살님 뵙듯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돌아서는 아가씨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약간의 사례를 하려고 하였다. 일언지하에 거절. 무사히 집까지 가시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감동에 또 감동!

경원우등고속버스를 타고 가면서 안내소 아가씨의 따뜻한 마음을 생각했다. 그리고 금산군에는 일완 홍범식 선생의 애민애족의 정신이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탄진화물자동차휴게소에서 일행을 만났다. 민폐를 끼쳐 미안하고 송구스러웠지만 다들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이래저래 오늘 역사문화답사는 감동과 행복의 멋진 드라마였다.

◇상록수 윤용현 회장◇

지면을 빌어 상록수 윤용현 회장, 이성인 부회장 겸 역사문화해설사, 안형준 사무국장, 손춘희 재무, 맛있는 음식을 가져온 증평식당 이갑경 대표 등 상록수 회원 모두, 그리고 금산군수로 재직하시면서 애민애족의 혼을 심어놓으신 일완 홍범식 선생과 안내소 아가씨, 경원우등고속 운전기사, 그리고 안전운전을 책임졌던 우리차 (주)부원고속관광 김만수 기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만수 기사는 처음부터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시기적절하게 제공해, 이성인 역사문화해설사와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헌을 하였다.

◇윤용현 회장과 함께 가장 고생을 많이 한 안형준 사무국장

◇양희은의 '상록수'를 불러, 무한감동을 선사한 황진호 회원(풀무원샘물)

◇멋진 김만수 기사 - 분위기에 꼭 맞는 음악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아래는 시인으로 유명한 노영민 국회의원이
3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남해 금산>이라는 시이다.
참으로 멋진 시라 올려본다.

 

◇금산군에는 일완 홍범식 선생 정신이 잘 교육되고, 잘 실천되고 있다. 그런 훌륭한 교육의 결과로, 친절하고 청렴한 안내소 아가씨가 탄생되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사진은 홍범식 공원 '군수홍공범식순절비'주변을 청소하는 금산중앙초 학생들]

◇금산 중앙초, 홍범식 공원 봉사활동◇ 금산중앙초등학교(교장 송태중)는 2010년 6월 5일(토)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6학년 80여명의 학생들이 ‘홍범식군수 순절비’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본 봉사활동은 1910년 금산군수를 지내셨으며 금산중앙초등학교 제3대 교장을 역임하신 홍범식군수님의 순절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전교학생회장 김지원 학생은 “1910년 한일합방이 되자 의분을 참지 못하고 목을 매어 순절하신 홍범식군수님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은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우리 금산중앙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홍범식군수님을 기억하게 되었고 홍범식공원의 순절비 및 일완정(一阮亭) 주변의 쓰레기와 잡초를 제거하면서 애국·애향·애교의 마음을 키우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생각을 키워 모두가 최고되는 우리 금산중앙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오늘의 “호국보훈의 정신” 을 물려받아 이웃과 국가를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훌륭한 꿈나무로 성장하기를 기대 해본다. 금산동초, 홍범식 순절의 길따라 교육가족 걷기행사 감동ㆍ행복교육을 추구하는 금산동초등학교(교장 권철환)는 2011년 11월 05일 자유평화수호탑과 충령사가 있는 남산과 홍범식 순절비가 있는 홍범식공원, 진악산을 찾아 ‘선암한울 교육가족 사랑ㆍ행복ㆍ나눔 걷기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행사는 금산동 교육가족들이 고장의 현충시설을 함께 탐방함으로써 교육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2010년부터 진행해 온 바른 품성 5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금산동초는 지난 6월 현충일을 맞아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교육가족 걷기행사를 실시하여 교육가족의 호응과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모았었다. 이번 걷기행사는 학년별로 주제와 탐방 장소를 정하였으며, 1~3학년은 남산의 현충시설을 탐방하였다. 그리고 4~5학년은 홍범식 군수의 순절비가 있는 홍범식공원을 찾았고, 6학년은 금산 사람들에게 어머니산으로 추앙받는 진악산을 등반하였다. 특히 4~5학년이 찾은 홍범식 군수의 순절비는 1909년부터 금산 군수로 재직하며 선정을 베풀다 경술국치를 맞아 스스로 순국의 길을 택한 홍범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것이다. 권철환 교장은 “의로운 분을 기리기 위해 세운 순절비가 시가지 개발로 인해 여러 차례 장소가 옮겨졌어요. 그래서 순절비가 있는 곳을 잘 모르거나 주소가 잘못 기재된 기록물이 여럿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변영환 학생의 어머니는 “금산에 살면서 이렇게 의로운 분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아이가 크면서 얘기를 많이 못했는데 같이 걷기만 해도 친해진 것 같아 좋네요.”라고 말했다. 오늘 걷기행사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화를 통해 친밀감이 높아지고, 건강해지며 또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충청남도 금산교육지원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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