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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토) 충청도양반길걷기모임은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와 쌍곡리 사이에 위치한 다파리재에서 시산제를 올렸다.
다파리재는 크게 보면 경북 문경지방과 충북 괴산지방을 이어주던 고갯길이고, 작게 보면 칠성면 율지리와 쌍곡리 마을을 오고가던 옛길이다.
한 참가자는 다파리재를 전국 최고의 시산제 장소로, 다파리재 서낭당을 전국에서 가장 큰 서낭당으로 복원정비하고 활용하자고 말해 큰 관심을 끌었다.
다파리재라고 불리우게 된 이유는 경북 문경에서 보부상과 소장수들이 괴산 장에다 팔려고 오다가 다파리재에 올라서면 바로 괴산이 코 앞이라 다파리재에서 ‘다 팔아야지’ ‘다 팔고 가야지’라고 해서 다파리재로 불려졌다고 한다.
못안마을에서 다파리재 오르는 길을 ‘복(福) 길’이라고 하는 이유도, 소 팔고 돌아갈때 복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기분이라 그리 불리웠다고 한다.
율지리에서 다파리재를 넘으면 쌍곡리 호롱소로 내려간다. 한 참가자는 어린 시절 호롱소에서 놀던 때가 가장 신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시산제에서는 이용일씨(괴산 대사리 출신)가 충청도양반길에 걸맞게 양반춤을 공연해 특별한 맛을 선사했다.
시산제가 끝나고, 국수봉에 올라 최고의 전망대 터를 물색하고 잡목 등을 제거했다.
다파리재에서 내려오다 미선나무 자생지에 들러 미선나무 자생지와 산막이옛길, 다파리재, 충청도양반길과의 연계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았다.
정월 대보름이라 마을마다 돼지를 잡았는 데, 못안마을회관앞에서 얻어 먹은 돼지고기는 주변 경치와 어울려 환상의 맛을 내었다.
이후 미선향 마을 쌍천으로 가서 보름맞이 달집을 태우며 계사년 괴산군 발전과 풍요를 기원했다.
>> 송태호 대장 시산제 축문 요지 <<
유세차(維歲次) 단기 4346년 서기 2013년 2월 23일, ‘아름다운 괴산 충청도 양반길 걷기모임’ 회원 일동은
오늘 군자산과 칠성평야가 잘 보이는 이 곳, 오랜 세월 조상님들이 오고 간 천년의 길 다파리재에 모여
천지신명과 군자산 산신령님께 국가와 국민의 안녕과 괴산군의 발전을 기원하옵고,
‘아름다운 괴산 충청도 양반길 걷기모임’의 안전한 산행과 즐거운 산행과 감사하는 산행을 기원하며 삼가 고하나이다.
천지신명과 군자산의 산신령이시여!
군자산 둘레 충청도 양반길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걷기 길로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도와주시길 바라옵니다.
그리고 올해는 괴산 정군 6백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정군 6백주년에 맞추어 양반길을 찾는 탐방객이 6백만명이 넘도록 해주시기를 기원하나이다.
더불어 ‘2015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고,
지난해 태풍으로 쓰러진 왕소나무(용송)가 다시 살아나 힘차게 솟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원하나이다.
군자산의 정기가 서린 다파리재에서 ‘아름다운 괴산 충청도 양반길 걷기모임’의 작은 정성을 모아 기원하오니 부디 들어주소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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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고추유통센터에서 모여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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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안마을(지내마을)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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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호 청주삼백리대장이 오늘 일정을 이야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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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군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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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파리재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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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파리재에서 바라본 쌍곡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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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리재 서낭당> 왼새끼를 꼬아 문종이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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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다파리재에서 ...
다 팔아야지
다 팔아야지
가지고 간 것들 모두 다 팔아야지
문경서 여기 괴산 장까지 ...
다 팔아야 효도도 하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지
다 팔고 오는 이 길이 복(福) 길, 웃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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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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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문> 정군 6백주년을 맞는 괴산군의 발전과 괴산군민의 행복과 걷기모임 회원들의 안녕을 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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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도양반길에 걸맞게 양반춤을 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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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따뜻한 곳에 모여 고사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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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를 찾아 국수봉을 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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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펄 날며 산을 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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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야~~ 바로 여기가 전망대 자리라구!”최고의 전망대 터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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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목만 조금 제거하면 칠성평야와 인근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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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안이 출발지점인 못안마을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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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를 잡고, 잡목 등을 제거하여 전망대자리임을 표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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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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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잡아 구워서 그런지 돼지고기는 주변 경치와 어울려 환상의 맛을 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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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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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미선나무마을권역 달집태우기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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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물패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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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풀이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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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화합&소원성취&미선나무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달집이 성대하게 타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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