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10일)을 맞아 시댁(둔덕마을)을 찾았다.

구순이 넘으신 시어머니(연/ 규자/ 순자)께서 반갑게 맞아 주신다.

계사년, 비천흑사(하늘을 나는 검은 뱀)의 해!!

뱀은 지혜와 재물, 영생의 상징이라고 한다.

우리 시어머니도 '지혜 부문'에서는 한 인물하신다.

늘 지혜와 자비로 자식을 껴 안아 주시는 우리 시어머니. 

연세가 많으셔서 이제는 예전 같은 기백과 깡다구는 많이 없으시다.

그렇지만 시어머니 얼굴만 뵈어도 힘과 용기를 얻는다.

오래 오래 사시어
자손들에게 한없는 지혜를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하며
계사년 설을 맞았다.

남하2구(둔덕마을) 주민일동> 즐거운 설, 복 많이 받으세요~~~ ...

명절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어르신을 찾아 뵙고 큰 절을 올리는 것이다. 자식들이 할머니(연/ 규자/ 순자)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큰 절을 올리다.

조상의 은혜를 기리는 차례를 지내다.

차례가 끝나고, 음복이 이어지다.

명절의 큰 기쁨 중 하나는 가족이 만나는 것이다!  울산에서 힘들게 올라온 시동생(이강준)의 건배사가 특히 주목을 끌었다. "오늘의 건배는 통! 통! 통!으로 합니다. 첫번째 통은 만사형통이요~, 두번째 통은 운수대통이요~, 세번째 통은 의사소통입니다. 통, 통, 통~ ... 통! 통!! 통!!!"

이어 가족 화합 윷놀이. 이서방(자칭 왕손파) 대 잡성(며느리파) 간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다. 왕손들이 5판 3승으로 힘겹게 이겼다.  아이들이 윷놀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만사형통, 운수대통, 의사소통의 자비광명이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두루 비추길 기원해 본다!!

둔덕마을 민속체험박물관 앞 얼음썰매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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