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천당☆불신지옥”
이분법 진영논리 종식

종교의 방향성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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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0:30 천주교 청주교구 증평성당(주임신부 이길두 요셉)에서는 “‘메리놀’의원 시약소부활 기념미사”가 열린다.

천주교 청주교구 증평성당 ‘메리놀’의원은 ..

6.25전쟁 이후 1956년부터 1990년까지, 한강 이남 중/북부 지역 주민들의 외상(外傷) 진료 및 치료를 해 주던 곳이였다.

‘메리놀’의원을 지은 ‘메리놀’외방전교회는 아시아 지역 전교를 위해 창설되었고, 한국전쟁 이후 충북지역을 위임받아 전쟁 복구 및 의료사업 지원에 주력하였다.

1956년 9월, 병원을 개원하고 - ‘메리놀’ 수녀 의사 1명, 간호사 수녀 2명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1957년 2월 내과/산부인과/소아과로 확대, 본격 의료선교를 펼치었다. 외래진료와 일일진료도 실시하였다.

진료를 위해 방문했던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선 게, 병원 앞부터 증평지서까지 500m나 되었고 ..

리어커를 타고 오는 사람, 길바닥에 누운 사람, 뱀에 물려 독이 퍼진 사람, 기타 악성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이 증평은 물론 괴산, 진천, 음성, 주덕, 미원, 오송, 오창, 부강, 청주, 신탄진 .. 멀리 제주도에서도 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특히 뱀독 치료로 유명해 충북은 물론 전국에서 찾았다.

1990년 폐업 이후 병원 건물 일부가 사라졌지만, 진료/치료/시약(약을 나누어 줌)을 한 ‘메리놀’의원 건물 일부가 아직도 남아있어,

건물 일부를 새로이 단장하여 지역민들을 위한 장소로 제공하고, 공공선과 연대를 위한 시민단체나 공공기관의 공적·사적 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대여하고, 함께 나누고자하는 현대적 의미로 ‘메리놀’의원의 부활을 알리는 날을 마련한 것이다.

과거의 ‘메리놀’을 현대적 의미로 계승·부활 -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메리놀” 정신을 함께 나누고자 새롭게 변신을 꾀하고 있다.

증평성당 ‘메리놀’ 의원 시약소 부활 기념미사는 ..

“예수천당/불신지옥”의 이분법적 진영논리를 종식하고, 앞으로 종교가 어떻게 소통하고, 동반자가 되어야 하는지 선구적으로 방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전화 증평성당 평협회 부회장 이문재 010-346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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