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캠프를 하기위해 갔다. 그런데 조금 늦어서 산으로 바로 갔다. 산의 이름은 동막골이라는 산이다. 작년에도 여기서 캠프를 했다. 선생님들 15명에 아이들15명이 왔다. 자기소개를 못들은 나는 아는 애들도 있었고 모르는 애들도 있었다. 모르는 애들도 점차 친해졌다.
캠프 일정을 보니 ‘숲과나’, ‘노래의날개위에’, 선택활동, ‘밤나무아래’, 모둠활동, ‘숲에서한바탕’, 계곡탐험 등이였다. 첫째날은 저녁밥을 먹고 모둠활동을 하고 ‘밤나무아래’를 하고 텐트에서 잤다. 오늘 하루일과를 마치고 생각해보니 내일이 기대된다. ‘내일은 뭘 할까?, 내일은 뭘 할까?’ 하는 생각에 잠이 들었다.
둘째날 아침 해맞이를 하려고 7시에 일어났다. 아직 자고 있는 햇병아리들도 있었다. 또 자고 있는 선생님들도 보였다. 둘째날 해맞이는 너무 피곤해서 난 마루 바닥에 누워있었다. “아~ 이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누워있었다. 8시경쯤 밥을 먹었다. 무척 맛있었다. 밥을 다먹고 ‘노날(노래의날개위에)’을 했다.
‘새싹들이다’라는 노래를 배웠다. 노래를 배운 후 ‘숲과나’를 했다. ‘숲과나’는 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하고 싶은 걸 하는 시간이다. 단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안된다. 난 냇물을 팠다. 왜냐하면 냇물이 깊으면 놀기 더 좋으니까 팠다. 1시간이 흐른 후 점심밥을 먹을 준비를 했다.
점심은 자기 모둠이 만들어 먹는 것이다. 우리 모둠은 칼국수를 만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려 맨 꼴찌로 먹었다. 드디어 국수를 먹는 데 맛이 없었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큰 교훈을 얻었다. 너무 거창해도 좋지 않은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점심을 먹은 후 선택 활동을 했다. 난 투명색을 골랐다. 예상대로 투명인 물로 물싸움을 했다. 정말 시원했다. 젖은 옷을 갈아입은 후 저녁밥을 먹었다. 그 다음 모둠활동을 했다. 모둠활동은 각자의 하루 일과를 느낌으로 발표하여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리고 발표자를 뽑는다. 발표자는 모둠원의 느낀 점을 발표하는 것이다.
모둠활동이 끝난 후 ‘밤나무아래’를 했다. ‘밤나무아래’엔 2명의 사회자가 뽑힌다. 사회자가 될 사람은 현명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회자가 이 ‘밤나무아래’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여기선 모든 게 자기 스스로이다. 자기 그릇 설거지도 예외는 아니다. ‘밤나무아래’가 끝난 후 텐트에서 친구들과 논 다음 또 그 생각을 하며 잠이 든다.
셋째날 원래 계곡탐험을 하기로 했는데 풀을 다 못베어서 다음 날 가기로 했다.
오늘은 이렇게 기분이 쫌 실망이였다. 그래서 모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점심을 만들 때 점심을 먹는다는 생각에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자반고등어 정식이다. 정말 맛이 있었다. 화덕으로 구어 더 맛이 있었다. 오후는 어제와 똑같이 하고 또 그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넷째날 드디어 계곡 탐험을 했다. 점점 올라 가는 데 물이 깊어졌다. 난 장화를 신고 올라갔다. 어느 순간 내 허벅지까지 오는 못이 있었다. 순간 물이 들어가 시원하게 날 적셨다. 자연과 함께 산다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가다가 매실도 마시고 우리가 직접 싼 유부초밥과 주먹밥 삼각김밥 등 여러 가지 점심을 많이 먹었다. 오늘도 정말정말정말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난 또 그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든다.
다섯째날 ‘숲에서한바탕’을 했다. 종목은 보물 찻기, 통나무에서 오래 버티기, 흉내 내기, 자연물이랑 함께 글자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처음 경기 종목은 통나무에서 오래버티기이다. 여기선 우리 팀이 2등을 했다.
그 다음 흉내 내기에서는 우리 팀이 1등도 하고 2등도 했다. 이렇게 해서 시간이 흐르고 어느 덧 보물 찻기 시간이 다가왔다. 보물은 복승아가 담긴 자루였다. 이 자루는 총 7개가 숨겨져있다.
“자! 준비~~ 시작!!” 하는 소리에 보물을 찾으려고 정신없이 뛰어 다녔다. 난 이리저리 다니면서 무려무려무려 5개나 찾았다. 정말 맛이 있는 꿀복숭아였다. 정말 맛이 있었다. 오늘도 이렇게 재미있는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