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전에는 ‘중원(中原)을 얻으려면 중원대(中源大)를 가라!’는
말이 있다. 그 말 아래에는 ‘천하제패괴산군(天下制覇槐山郡) 세계제일중원대(世界第一中源大)’라는 말도 있다. ‘천하를 제패하려면 괴산군을 보고, 세계제일이 되려면 중원대학교를 가라’는 뜻이다.
'나의 사전'에 나오는 말에 따라 괴산군에 있는 중원대학교, 그리고 꼭 배우고 싶었던 종교문화학과에 입학했다.
아빠와 함께 할머니, 큰아빠, 큰엄마, 사촌동생이 와서 영광스런 입학을 축하해 주었다. 가족뿐만아니라 날씨도 나의 입학을 축하하여주듯 참 좋았다.
중원대학교는 항공서비스학과때문인지 미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경호학과 때문인지 다들 늠름해 보였다. 중원대학교에 대한 인상(印象)은 부상하려는 항공기마냥 캠퍼스 곳곳에 도약의 기운이 넘치고 있다. 중원대학교는 계절로 말하면 입춘에서 경칩사이에 있는 느낌이다.
중원대학교는 ‘창조하는 문화인’, ‘상생하는 세계인’ 양성을 목적으로 2009년 3월 4일에 개교하였다고 한다.
대강당(Grand Auditorium)에서 입학식을 하였는데,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다 들어왔는데도 자리가 많이 남아 있었다.
무엇이든 커다란 중원대학교(中源大學校)!
대강당 크기도 웬만한 학교의 운동장만 했다. 입학식 선서를 하고 나니 ‘이제는 중원대 학생!’이라는 실감이 났다. 국내 인문계 대학 200개중 58위, 학생 개인당 지원금 약 1천7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자랑하는 학교의 학생이 된 것이다.
학교가 만들어진지 6년. 신생 학교인 만큼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건물도 있을뿐더러 기숙사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서둘러지었다고 했다. 그 때문인지 기숙사에 머무는 동안 작은 사고들이 터지기도 했고, 그에 따른 불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들에 대해 바로바로 대처하고, 학생들의 불만을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학교 관계자들의 모습은 참 좋게 보였다.
교수님들은 열정이 있었고, 자신들만의 신념을 가지고 계셨다. 일주일 동안 여러 강의들을 들으며 중원대학교가 이토록 빠르게 성장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학생들을 유치하고 취업시키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교수님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몇몇 사람들은 중원대학교가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꺼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의 사전에 분명히 있듯 중원대학교와 괴산군은 지방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원(中原), 대한민국의 정중앙(正中央)에 있는 것이다. 전국제일, 세계제일로 가려면 반드시 중원대학교라는 멋진 문을 통과해야 한다.
입학식을 마치고 아빠랑 식구들이랑 점심을 하고 교정을 둘러보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아서인지 시(詩)가 절로 입에서 나왔다.
- 중원대인(中源大人) -
내가 좋아하는 대학교, 중원대학교!
나를 좋아하는 대학교, 중원대학교^^
내가 좋아하는 군, 괴산!
나를 좋아하는 군, 괴산^^
내가 가진 능력 - 오직 글쓰는 능력 하나!
이 능력 다할때까지
중원대학교와 괴산군의 명예를 드높이기위해 살리라~
중원대학교 안병환 총장님 환영사
"그래. 그리고 웬만하면 종교문화학과로 와!"
